아세아시멘트, 혹서기·장거리 운반 가능한 콘크리트 기술인증
4시간 유동성 유지
[파이낸셜뉴스] 폭염 장기화와 레미콘 공장의 외곽 이전으로 콘크리트 운반 시간이 길어지면서 건설 현장의 품질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콘크리트 유동성이 빠르게 떨어져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시공성이 저하될 수 있어 업계가 대응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는 혹서기 고온 환경과 장거리 운반에 대응하는 초유지 콘크리트에 대한 기술인증을 한국건축시공학회로부터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하이브리드형 폴리카르복실레이트(PCE) 혼화제를 활용해 콘크리트의 유동성과 공기량을 장시간 유지하면서도 초기 압축강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콘크리트는 생산 이후 시간이 지나거나 외부 온도가 높아질수록 유동성을 나타내는 슬럼프가 낮아진다. 특히 도심 내 레미콘 공장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건설 현장까지 운반 시간이 길어진 데다 여름철 고온 환경까지 겹치면서 품질 유지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콘크리트의 응결 시간을 늦춰 작업 가능 시간을 확보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응결 자체가 늦어지면 초기 강도 발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기술은 유동성 유지 성능을 강화한 하이브리드형 PCE 혼화제를 적용해 이런 문제를 보완했다.
한국건축시공학회 인증 내용에 따르면 서중기 외기온도 조건에서는 최대 3시간, 표준기 조건에서는 최대 4시간 동안 유동성과 공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 응결 지연 없이 초기 압축강도와 품질 기준 강도를 확보하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혹서기 환경에서 실시한 배처플랜트 생산 실증시험에서도 3시간 대기 이후 슬럼프와 공기량이 기준 범위에서 유지됐다. 압축강도 역시 일반 콘크리트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혹서기 현장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장거리 운반에 따른 시공성 저하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며 "현장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특수 콘크리트 기술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