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제학술대회서 카카오 AI 조명…"공공 가치·행정 혁신 사례"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서비스가 공공 부문과 결합하며 행정 혁신을 지원하고 공공 인프라로 역할을 확장해 온 과정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서 주목받았다.
카카오는 일본 도쿄 호세이대학교에서 열린 제62회 일본경영사학회 전국대회에서 카카오의 공공 가치와 행정 혁신 사례를 분석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고 31일 밝혔다.
일본경영사학회는 경영 역사학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학술단체로, 이번 대회에는 한국·영국·캐나다·스위스 등 여러 국가의 대학·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히로시마현립대 경영학과 김성미 박사와 가천대 경영학과 전성민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중개자에서 인프라로: 카카오의 사회적 제도화와 경제적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25년까지 15년간 카카오의 성장 과정을 고찰하며, 초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던 민간 메신저가 공공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AI 전환(DX·AX) 인프라'로 역할을 확장해 온 역사적·경영학적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연구 논문은 카카오가 공공 부문과 결합해 만들어 온 구체적인 DX·AX 사례들을 다뤘다.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 사례로는 카카오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선보인 에이전틱 AI 기반 'AI 국민비서'가 소개됐다. 연구진은 이를 기존 신청주의 행정에서 선제적·맞춤형 행정으로 전환하는 사례로 분석했다. AI 국민비서는 카카오톡에서 텍스트나 음성으로 전자증명서 발급과 공공시설 예약 등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다.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공공 데이터의 보안성도 확보했다.
세무·재정 행정 관련 디지털 전환 사례로는 서울 노원구의 '카톡 체납안내 서비스'가 다뤄졌다. 서비스 도입 이후 수신 열람률은 2배 높아졌으며, 연간 체납 징수액은 61억원으로 목표 대비 105.8%를 기록했다. 우편 발송 예산도 연간 4900만원(44%) 절감했다. 해당 사례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민생 보안 분야에서는 대검찰청 '찐센터' 카카오톡 채널이 소개됐다. 사칭 위조 서류를 24시간 판별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연계해 피싱 사이트를 차단하는 서비스로, 상담량은 1년 만에 3배 증가해 월 6717건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공공기관 공식 카카오톡 채널 배경에 적용된 '공공스킨' 기술과 KISA에서 운영하는 '보호나라' 스미싱 확인 챗봇 사례도 다뤄졌다.
발표 세션의 좌장을 맡은 일본 히토쓰바시대학교 대학원 경영관리연구과의 시마모토 미노루 교수는 "카카오는 민간 플랫폼 서비스가 일상생활에 밀착해 국민의 편의를 높이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한, 공공가치 창출의 훌륭한 사례"라며 "카카오의 실증 사례가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플랫폼 기업의 공공적 역할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학술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회에 함께 참여한 김대원 카카오 정책 리더는 "카카오가 일상 속 공공 가치에 기여해 온 과정이 글로벌 학계 전문가들로부터 의미 있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뜻깊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