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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에 '세노바메이트' 논문... "발작 78% 줄어들어 삶의 질 개선"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 뇌전증약 효과 연구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발작 감소와 함께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Epilepsy & Behavior'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발 데브론 대학병원 연구팀이 난치성 뇌전증 성인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 치료 후 6개월간의 변화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 결과 세노바메이트 투여 후 환자들의 월평균 발작 빈도는 치료 전 3회에서 6개월 후 0.66회로 감소했다. 발작 감소율은 약 78%였다. 전체 환자의 26.5%는 6개월 동안 발작이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는 완전 발작 소실 상태에 도달했다.

연구팀은 발작 횟수와 함께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도 평가했다. SF-36 등 삶의 질 평가 도구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발작 빈도 감소와 정신건강 영역 개선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뇌전증은 발작뿐 아니라 발작이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운전이나 수영 등 일부 활동이 제한되거나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서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치료 효과를 평가할 때 발작 감소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 변화도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세노바메이트의 효과를 발작 억제뿐 아니라 환자가 체감하는 건강 상태와 삶의 질 측면에서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신약의 임상적 가치를 평가하는 과정에서도 삶의 질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치료 효과와 생존 기간뿐 아니라 건강한 상태로 생활하는 기간을 반영하기 위해 질보정수명(QALY)을 활용한다. 국내외 의약품 경제성 평가에서도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사용된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미국에서는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임상적 효과가 발작 감소뿐 아니라 삶의 질 측면에서도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뇌전증 치료에서는 발작을 줄이는 것과 함께 환자가 일상생활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며 "발작 감소와 삶의 질 개선을 함께 보여주는 임상 데이터가 치료제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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