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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매력 부각… 외인한도 꽉 찬 KT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분율 법적 상한 49% 유지 중
업계 첫 연간 주당배당금 제시
자사주 소각 유예 가능성도

KT 외국인 지분율이 법적 상한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KT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주력인 통신 산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 매력도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2024년 11월부터 전기통신사업법상 법적 상한인 49%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KT의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올해 연간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2400원으로 제시했다. 최소 연간 DPS를 제시한 것은 국내 이동통신3사 중 KT가 유일하다. 올해 1·4분기와 2·4분기에는 각각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상반기에만 주당 1200원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병행하고 있다. KT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는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KT의 주주환원 매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올해 KT의 DPS를 2500원, 배당수익률을 4.8%로 전망했다. 자사주 취득을 포함한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8200억원, 주주환원수익률은 6.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성장 기대도 KT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KT는 'AX 플랫폼 컴퍼니'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AX 인프라와 플랫폼, AI 모델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8년 AX 매출을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2·4분기 KT의 A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그룹사인 KT클라우드 매출도 같은 기간 19.8% 성장하는 등 관련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KT의 외국인 지분율이 법적 상한인 49%에 도달하면서 자사주 소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법적 상한인 49%를 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도 자사주 소각을 원칙으로 하면서, KT처럼 외국인 지분 제한이 있는 경우 3년의 처분 유예기간을 두는 특례를 마련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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