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유럽 럭셔리 크루즈 뜬다… 체류형 관광 확대
BPA, 포낭과 2030년까지 모항
실버씨도 11항차→26항차 확대
다채로운 크루즈 관광상품 구성
관광객 이동·체류 범위 넓힐 듯
글로벌 럭셔리 크루즈 선사인 포낭(PONANT)이 2030년까지 시범운항 첫해인 올해보다 3배 이상 항차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BPA는 최근 프랑스 마르세유의 포낭 본사를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포낭은 올해 처음 4항차로 시작한 부산 모항 운항을 내년 6항차, 2028년 9항차로 확대하기로 확정했다. 2030년까지 시범운항 첫해인 올해보다 3배 이상 항차를 늘려나간다.
내년과 내후년 부산 모항 상품은 현재 포낭 누리집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 포낭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국내 최초 항공·철도 연계 크루즈(Fly·Rail&Cruise)는 해외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서울을 관광하고 고속철도(KTX)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한 뒤 부산항에서 크루즈에 승선하는 방식으로, 서울과 부산을 하나의 크루즈 여행 일정으로 연결했다. 부산 모항이 일회성 운항을 넘어 중장기 크루즈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BPA는 포낭과 운항 횟수 확대뿐 아니라 승객의 승·하선 편의와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세부 협력방안도 내놨다.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승·하선 절차와 터미널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 부산 모항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갈 방침이다.
로얄캐리비안 그룹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그룹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실버씨(Silversea)는 올해 11항차에서 내년 26항차로 부산항 입항을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없었던 부산 오버나잇 일정도 내년 3항차를 새롭게 추진한다. 양측은 럭셔리 크루즈 승객의 특성에 맞춰 승·하선부터 터미널 이용과 관광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편의와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오버나잇 확대와 향후 모항 운항을 위해 필요한 단계별 개선과제를 공유해 함께 해결한다.
특히 실버씨은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춘 부산이 하루 일정에 그치기보다 충분한 체류시간을 확보하면 다채로운 크루즈 관광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BPA는 부산항의 24시간 운영 여건을 바탕으로 실버씨의 오버나잇 운항을 확대한다. 충분한 체류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크루즈 일정 개발을 지원하는 등 부산항의 체류형 크루즈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또 실버씨은 부산의 핵심관광자원과 경남·경북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할 경우 모항 크루즈의 승선 전·하선 후 관광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 부산항의 모항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BPA는 이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업, 부산과 인근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크루즈 관광객의 이동과 체류 범위를 지역 전반으로 넓힐 방침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포낭의 부산 모항이 2030년까지 이어지고. 운항 규모도 확대되는 것은 부산항이 일회성 기항지를 넘어 크루즈 여행의 출발과 도착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실제 시장에서 보여준 것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백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