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경제전 밀린 이란, 군사공격 나서"…EU도 美 제재 동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의 최근 군사적 공세를 미국의 경제 제재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로 규정했다. 유럽연합(EU)도 미국의 대이란 경제 압박에 공식 동참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적 고립 작전'이 국제 공조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31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미국의 제재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란 지도부의 공격적인 발언과 군사 행동에 대해 "경제적으로 밀리고 있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과 기업까지 겨냥하는 2차 제재를 매주 추가할 방침이다. 베선트 장관은 우선 은행을 집중 겨냥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해당 금융기관을 달러 기반 금융시스템에서 완전히 퇴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앞서 "누수는 있을 수 없다"며 "우리와 함께하든지 이란과 함께하든지 둘 중 하나"라고 압박했다.
EU도 미국의 압박에 힘을 실었다. EU는 이날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적 추방 작전'을 포함해 이란에 추가적인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에 대해 EU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지지를 분명히 했다"며 환영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