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방미통위 내년 예산 3000억 육박…AI·허위조작정보에 집중

뉴시스

방미통위, 2027년도 예산안 2977억원 편성…올해보다 13.2% 증가 방송 데이터 AI 가공에 100억 첫 투입…중소 방송사 AI 바우처·숏폼 제작 지원 '가짜뉴스 대응' 투명성센터 34억…장애인 미디어 접근성·펀드 출자 확대

[과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서 취임 6개월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6.15. mangusta@newsis.com
[과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서 취임 6개월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내년도 살림 규모가 3000억원에 육박한다. 방송과 미디어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서두르고 온라인 허위조작정보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예산이 늘었다.

방미통위는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전년보다 13.2% 증가한 297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방미통위는 방송·미디어 산업의 AX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대거 반영했다. 우선 방송사가 보유한 영상물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는 '방송영상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에 100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중소·영세 방송사업자의 AI 활용을 돕는 사업도 시작한다. AI 기반 제작·편집 솔루션 바우처를 지원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콘텐츠 숏폼 제작도 지원한다. AI 기술 교육을 받은 청년인턴을 방송 현장에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AI를 활용한 방송 제작·편집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예산도 늘린다. 국내 라디오 방송사 통합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유료방송 시청 데이터 표준화 지원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허위조작정보 대응 관련 사업도 강화한다. 정보통신서비스 투명성센터와 팩트체크 시스템에 약 34억원을 투입한다. 투명성센터는 사실확인 단체 지원과 사실확인 관련 연구·교육 등의 업무를 맡는다.

국민의 미디어 접근권과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예산도 확대한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미디어 역량교육 예산을 전년보다 약 2배 늘어난 24억원으로 편성하고 경북과 전북 시청자미디어센터 구축에도 각각 25억원을 투입한다.

장애인의 시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확대한다. 청각장애인용 TV 수신기 보급과 장애인방송 제작지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자동화면해설 시스템 개발 사업 예산을 증액했다. 지역·중소방송과 EBS의 프로그램 제작지원 예산도 늘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추진하는 '디지털 콘텐츠 코리아 펀드' 출자액은 전년보다 10배 늘어난 50억원으로 편성했다.

다만 전국민 대상 인터넷 윤리교육 사업은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감액됐다. 소외계층 대상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 방미통위는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국회와 재정당국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2027년도 예산안을 통해 국민의 미디어 주권을 한층 강화하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국민 누구나 미디어의 혜택을 누리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 기본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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