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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청구서 날아왔다…"8월 현대차 판매량,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종합)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현대차 국내 41.1%·해외 8.5% 동반 감소
파업 생산 차질에 판매량 28만8574대 그쳐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0만대 밑으로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5.0%↑..."희비 교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7월 20일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전 근무조 조합원들이 평소보다 4시간 일찍 퇴근해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 정문을 빠져나오고 있다. 뉴시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7월 20일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전 근무조 조합원들이 평소보다 4시간 일찍 퇴근해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 정문을 빠져나오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현대차와 기아의 2026년 8월 글로벌 판매실적이 엇갈렸다. 현대차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국내외 판매가 모두 줄며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한 반면 기아는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5.0%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월 판매량이 2022년 1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차, 8월 글로벌 판매 14.2% 감소

현대차 8월 실적. 현대차 제공.
현대차 8월 실적. 현대차 제공.

1일 현대차는 2026년 8월 국내 3만4333대, 해외 25만424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한 총 28만857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28만2656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41.1%, 해외 판매는 8.5% 감소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세단은 그랜저 5931대, 쏘나타 3105대, 아반떼 1462대 등 총 1만922대를 팔았다. RV는 싼타페 3596대, 팰리세이드 1812대, 아이오닉5 1372대 등 총 1만810대가 판매됐다.

소형 상용차는 포터 4224대, 스타리아 2184대 등 총 6503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553대 판매됐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460대, GV70 1406대, GV80 1240대 등 총 454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현대차 노조는 10년 만에 단행한 8시간 전면 파업을 포함해 조합원당 총 60시간 파업에 나섰다. 오전·오후 근무조가 각각 파업에 들어가면서 실제 생산라인은 120시간 멈췄고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은 5만5200대, 매출 차질액은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기아, 8월 26만6675대 판매…전년比 5.0%↑

기아 8월 실적. 기아 제공.
기아 8월 실적. 기아 제공.

기아는 2026년 8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213대, 해외 22만5413대, 특수 104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6만667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7.6% 감소, 해외는 7.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623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3만5698대, 쏘렌토가 1만8404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39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718대, K8 1938대, K5 1920대 등 총 9758대가 팔렸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셀토스 3307대 등 총 2만6233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 2385대, PV5 1744대 등 총 4222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236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 3만2391대, K4 1만7519대가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 152대, 해외 897대 등 총 1049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하기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은 지역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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