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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중간선거 앞두고 기름값 잡기 위해 '겨울용 연료' 조기 판매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현지시간 1일부터 '여름철 가솔린 규제' 조기 종료…2주 앞당겨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유소.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유소.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여름용 가솔린 규제를 조기 종료하고 겨울철 혼합 연료 조기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1일(현지시간)부터 연료 공급을 늘리고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올해 여름용 혼합 가솔린 의무 규제를 정식 기간보다 약 2주 일찍 종료하기로 했다. 당초 여름용 혼합 가솔린 의무 규제는 9월 15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EPA는 정상 일정보다 약 2주 빠른 1일부터 증기압(RVP)이 더 높은 에탄올 10% 혼합 가솔린(E10)의 판매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은 일반적으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9월 15일까지 여름용 혼합 가솔린으로 전환해 공급하지만, 최근 이란 전쟁의 장기화 여파로 기름값이 상승한 뒤 떨어지지 않자 겨울용 연료 조기 판매라는 처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유업계는 겨울철 가솔린이 판매될 경우 1갤런당 0.1~0.3달러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가솔린 가격은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갤런당 4.08달러로 미국자동차협회(AAA)가 가격 조사에 나선 2000년 이후 역대 8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AAA 데이터에 따르면, 1일 기준 일반 가솔린의 전국 평균 주유소 가격은 1갤런당 4.1달러로, 1년 전 약 3.19달러에 비해 0.91달러(28.5%) 상승한 수치였다.

높은 주유소 기름값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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