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태국, 다수국가 방문객 무비자 체류기간 축소, 한국인은 90일로 연장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범죄 소탕 위해 15일부터 무비자 체류기간 60일에서 30일로 축소
한국과 브라질, 페루 방문객은 60일에서 90일로 연장

지난 5월18일 태국 방콕에서 관광객이 교통 수단인 툭툭 운전 기사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EPA연합뉴스
지난 5월18일 태국 방콕에서 관광객이 교통 수단인 툭툭 운전 기사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태국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수십개국을 대상으로 한 관광객 무비자 체류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한다. 관광 산업이 국가 경제의 핵심축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연루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은 태국 외교부 영사국이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및 유럽연합(EU) 27개국 등 총 60개 국가 및 영토를 대상으로 무비자 체류 허가 기간을 30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혜택은 오히려 늘어나 브라질, 페루와 함께 방문객의 무비자 체류 기간은 기존 60일에서 90일로 확대 적용된다.

그동안 태국은 중국과 인도, 미국 및 유럽 솅겐 협약국 등 90여 개국 방문객에게 최대 60일의 무비자 체류를 허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이 연루된 마약 사범, 성매매, 무허가 숙박업 및 교육기관 운영 등 불법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제도 개편에 나섰다. 시하삭 푸앙켓꺼우 태국 외교부 장관은 "체류 제도를 악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인원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태국 정부 대변인은 입국 후 출입국 관리관의 재량에 따라 체류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은 올해 들어 209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한 수치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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