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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선거 모금 박차...1억2천만원에 트럼프와 사진 '찰칵'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공화당, 9~10일 중간선거 전당대회 앞두고 각종 모금 이벤트 진행
1억2000만원 정치 기부하면 트럼프와 사진 촬영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공화당이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값비싼 '트럼프 상품'을 내놓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공화당전국위원회(RNC)가 당 기부자들에게 오는 9~10일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진행하는 전당대회 관련 모금행사 초정장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번 행사에서 정치자금을 8만8600달러(약 1억2000만원) 이상 기부하는 사람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진 촬영 기회를 줄 계획이다. 또한 9일 전당대회와 함께 열리는 간담회 참가비는 1인당 25만달러(약 3억5000만원)로 책정됐다. 해당 행사에는 트럼프도 참석한다. 10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 주재 간담회 참가비는 1인당 7만5000달러(약 1억원)다. 벤스와 사진을 찍으려면 별도로 3만5000달러(약 4800만원)를 기부해야 한다.

미국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당대회를 여는 경우는 이번이 역대 최초다. 지난달 30일 미국 정치매체 더힐과 접촉한 공화당 관계자는 일정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렇게까지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화당은 이번 행사를 위해 의원들에게도 돈을 걷었다. 공화당 하원의원은 참석을 위해 2만5000달러(약 3400만원)를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에게는 최대 10만달러(약 1억3800만원)가 요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이 이처럼 정치 행사와 모금에 집착하는 이유는 11월 중간선거 판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공개된 CBS뉴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0%는 공화당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60%는 공화당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공화당원이든 민주당원이든, 좋은 대통령이든 나쁜 대통령이든 중간선거에서는 진다"며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공화당보다 나를 더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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