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8월 도매판매 48.1% 급증 역대 최대실적…셀토스·쏘넷에 시로스 EV도 가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셀토스와 쏘넷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신형 전기 SUV '시로스 EV'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월간 도매 판매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인도는 지난 8월 현지에서 총 2만 9042대를 출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1만 9608대보다 48.1% 증가한 규모로 기아가 인도 내수 시장에 진출한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월간 도매 판매량이다.
올해 누적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기아 인도는 2026년 1~8월 누적 22만 991대를 출고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만 3882대보다 20.1%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 증가를 이끈 핵심 모델은 셀토스와 쏘넷이다. 특히 셀토스는 지난 1월 신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월 평균 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기아의 인도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차종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쏘넷 역시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SUV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두 모델은 기아가 새로운 차종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는 가운데서도 전체 판매량을 떠받치는 핵심 모델로 평가된다.
최근 라인업에 추가된 시로스 EV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로스 EV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소형 전기 SUV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기아의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 구매자들이 초기 비용과 장기적인 차량 유지에 대해 느끼는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소유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차량의 미래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어슈어드 바이백' 프로그램과 배터리를 별도로 이용하는 '배터리 애즈 어 서비스',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평생 보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툴 수드 기아 인도 영업·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지난 8월의 강력한 실적은 고객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진화하는 제품 라인업의 경쟁력을 보여준다"며 "셀토스와 쏘넷이 꾸준한 수요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시로스 EV의 긍정적인 판매 기여는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기아는 인도 시장에서 SUV와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9월 4일에는 쏘렌토가 인도 현지 생산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3열 SUV인 쏘렌토는 기아 인도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가 될 전망이고 디젤 파워트레인도 함께 제공된다.
기아는 향후 수년간 인도 시장에 신형 SUV와 전기차·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달아 투입하며 전동화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418개 도시에 910개 판매·서비스 거점을 구축하고 137개 인증 중고차 매장을 운영하는 등 고객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SUV와 전동화 수요가 함께 커지는 인도에서 셀토스·쏘넷의 판매 경쟁력에 전동화 라인업을 더해 시장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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