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비 13조 시대' 눈앞...충남도 내년 정부예산안 13조2632억 반영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년 대비 11.2% 대폭 증액… 민선 9기 핵심 공약 및 미래 산업 사업 대거 포진
첨단디스플레이·역사문화권진흥원 등 반영...국회 심의서 미반영 사업 확보 총력

충남도청
충남도청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도정 핵심 사업을 대거 올리며 '국비 13조원 시대' 개막을 눈앞에 뒀다. 정부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 기조 속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 예산을 확보하면서, 민선 9기 도정 동력 추진에 청신호를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지역 현안 사업 국비 13조2632억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이는 올해 정부예산안(11조9297억원)보다 1조3335억원(11.2%) 늘어난 수치이자, 국회에서 최종 확정됐던 올해 예산(12조3223억원)보다도 9409억원(7.6%) 증가한 규모다. 당초 목표액(13조500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기획예산처 심의 과정 등에서 984억원을 추가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예산안에는 충남의 미래 먹거리가 될 새로운 미래 산업 사업들이 상당수 반영됐다. 총사업비 5200억원 규모의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연구개발(R&D) 및 설계비 93억원을 비롯해, 9개 역사문화권 정비를 전담할 '국립 역사문화권진흥원 건립' 14억6000만원, '극한환경 지형모사 모빌리티 주행성능 실내 평가 기반구축' 15억원, '충남 방산혁신클러스터' 41억원 등이 새로 편성됐다.

교통망 확충 등 지속적인 지역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계속사업 예산도 뒷받침됐다. 부처안에서 1억원에 불과했던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건설' 예산은 심의 과정에서 435억원으로 증액됐고, 충남 서부권과 수도권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 예산도 94억원으로 늘어났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는 545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예산 확보는 최근 수도권집중화 완화와 지방시대 구현을 강조하는 국정 기조와 맞물려, 충남이 기호유교문화와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방산, 수소 생태계 등 첨단 전략 산업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이남의 새로운 산업·기술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오는 4일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가동해 국회 증액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 속에서도 충남의 담대한 미래를 위한 신규 사업이 다수 담겼다"며 "정부안에 담긴 예산은 지켜내고 미반영된 현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된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충남도 #정부예산안 #국비 13조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