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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2027년 국비 5조 시대 개막...대전의료원·트램 등 숙원사업 청신호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년 대비 6.3% 증가한 5조 1,043억 확보… 과학기술·교통·복지 분야 대거 반영
대전의료원건립비 70억 확정,11월부터 국회 캠프 가동해 미반영 예산 증액 주력

대전시청
대전시청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총 5조1043억원 규모로 확정되며 사상 첫 '국비 5조원 시대'의 막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3037억원(6.3%) 증액된 수치로, 정부의 긴축 재정 및 지방재정 여건 변화 속에서도 신규 및 장기 숙원사업을 반영시키며 지역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오랜 기간 표류했던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의 본격화다.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들어설 대전의료원은 건립비 70억원이 반영되며 첫 삽을 뜨게 됐다. 15개 진료과, 319병상 규모로 조성되는 대전의료원은 공공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 내 필수의료 격차를 해소할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년간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던 외삼~유성터미널 간선급행버스체계(BRT)연결도로 개설사업에도 19억원이 편성돼 유성IC 일대의 상습 교통 병목 현상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미래 성장 동력과 교통망 확충을 위한 핵심 투자도 잇따른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2043억원이 투입되며, 충남대와 연계해 첨단 바이오·정밀의료 연구를 수행할 국가연구소(NRL) 2.0 사업(100억원)과 카이스트, 출연연 등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160억원)도 정부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서구 정림중~중구 사정동 도로개설(90억원), 중구 대흥동 뉴빌리지 등 도시재생 사업(107억원)도 포함됐다.

이번 예산 확보는 대전이 첨단 과학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학·연·병(산업·대학·연구소·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첨단 바이오·의료 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전의료원 건립과 국가연구소 2.0 사업이 동시에 탄력을 받으면서, 기초 임상 연구부터 실증, 공공의료 서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오는 11월부터 국회 캠프를 가동해 미반영 사업 및 유보 사업의 국회 증액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특히 10월 출범을 앞둔 중대범죄수사청 대전청의 청사 건축설계비(7억원) 등 주요 유보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숙원사업과 미래 성장동력이 두루 반영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정치권과 밀착 협력해 국회 단계에서 국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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