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제각각 청년 지원사업 묶는 '복지패키지' 구상
종전 광주시, 전남도 청년지원정책 통합·재편 방안 모색 도시·농어촌·인구소멸지역 차등, 청년에 수요 맞춤 지원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옛 광주시와 전남도가 따로 벌였던 청년 지원사업을 재편해 맞춤형 복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2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통합 전 광주와 전남이 제각각 추진한 각종 청년 지원사업을 하나로 묶는 가칭 '청년 복지 패키지 프로젝트'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지역 특성과 형평에 맞는 지원 기준을 재정립하고 중복 사업은 재편해 정책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시는 우선 출생기본소득 등 지원 재원이 큰 사업은 배제하되, 수요는 많고 재원 부담이 크지 않은 사업 위주로 재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원 대상은 3년 이상 지역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 1만명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존 시·도 청년사업 수혜자 규모(총 8127명)를 고려해 정했다. 다만 최근 3년 내 지원사업 2개 이상의 혜택을 받은 청년은 제외한다.
사업 대상 청년에게는 생애 1차례에 한해 2년 간 분야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일자리·창업 ▲출산, 건강 ▲역량 개발 등 5대 분야별 지원을 각자 선호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가령 지원 대상 청년이 첫해에 자산 형성과 일자리 지원을 선택했다면 이듬해에는 나머지 3개 분야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역 여건과 수요 등을 고려해 각기 도시형, 농촌형, 인구감소지역으로 나눠 맞춤형 차등 지원을 한다.
도시 청년은 분야 별로 2년 기준 120만원(주거 안정)~300만원(일자리·창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어촌에 사는 청년에는 240만원(자산형성, 주거 안정)~360만원(일자리·창업)을 지원한다.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2년간 개인 한도를 대체로 높게 책정해 자산 형성 360만원, 일자리 420만원, 주거 안정 48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출산·건강 관리(180만원)와 역량개발(100만원)는 지역에 상관 없이 동일 지원한다.
현재 사업 설계대로라면 청년 1인당 연 평균 600만원씩 1년 총 사업비 6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당장 실현하기보다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 설계와 사업비 추계, 재원 마련, 시·구·군 분담 비율 조정 협의부터 차근차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도 거쳐야 한다.
특별시 관계자는 "두 권역이 제각각인 청년 지원사업 중 성격이 비슷한 사업들끼리 하나로 묶고, 지역 여건·개인 수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사업 구상이 구체화된 수준이지, 사업 시행 여부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부 사업 계획 입안, 지원대상 신청 접수 플랫폼 구축 등 충분한 준비를 거쳐 '청년 패키지' 사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