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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술특례상장 21년 만에 300사...올해 신규상장 절반 넘어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 전경.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제도 도입 21년 만에 300곳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는 4일 의료기기 제조업체 스카이랩스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서 기술특례상장 기업 수가 300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을 갖춘 혁신기업의 증시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3월 도입됐다.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는 '혁신기술 트랙'과 상장 주선인이 사업모델의 경쟁력·성장성을 평가해 추천하는 '성장성 추천 트랙'으로 나뉜다. 적용 대상은 2005년 바이오에서 2013년 전 업종으로 확대됐다.

기술특례 상장사는 지난 2020년 100사를 돌파한 뒤 2023년 200사, 올해 9월 300사에 도달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신규 상장한 기술특례 기업은 17곳으로, 스팩을 제외한 코스닥 전체 신규 상장의 51.5%를 차지했다.

300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누적 공모금액은 8조원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 기업이 조달한 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55.5%에 달했다. 올해 기술특례 신규 상장사의 공모 시가총액은 3조7104억원으로 스팩을 뺀 코스닥 전체 공모 시가총액 5조9832억원의 62.0%를 차지했다. 기업당 평균 공모 시가총액도 2474억원으로 일반 상장사 2066억원을 웃돌았다.

상장 기업의 무게중심도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산·우주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올해 기술특례 상장사 가운데 이들 첨단산업 기업의 비중은 기업 수 기준 88.2%, 공모 규모 및 상장 당시 시가총액 기준 96.6%로 집계됐다.

기술특례기업의 현재 시가총액은 상장 당시보다 평균 147% 증가했다. 현재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의 지난달 말 시가총액은 21조4190억원으로 상장 당시 1451억원보다 1만4665.3% 늘었다.

특히 시총 상위 종목 10사 중 6사가 바이오 기업으로 바이오 업종이 시총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곳과 공모 시총 대비 상승률 상위 10곳 중 각각 5곳이 기술특례기업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금까지 기술특례기업 5곳이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됐지만, 최근 5년간 신규 상장한 기술특례 기업 188곳 중 관리종목 지정은 11곳(5.9%), 퇴출 사유 발생은 2곳(1.1%)이었고 실제 상장폐지 사례는 없었다. 거래소는 지난 7월부터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술특례 기업에만 매출액 미달 및 대규모 손실에 따른 상장폐지 요건 유예를 적용하는 등 경영투명성 등 질적심사 및 상장관리 노력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딥테크 기업의 요람으로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첨단기술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면밀히 심사하고,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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