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태백스마트축산단지'에 태백 시민단체 환영…삼척과 이견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1조 원대 투자가 예상되는 강원 태백시의 청정 스마트 축산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이웃지역인 삼척시의 시민들이 환경피해를 우려하며 반발한 반면, 정작 사업 예정지인 태백의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경제의 이점을 짚으며 환영의 뜻을 밝혀 주목된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태백 청정 스마트 축산산업단지 조성은 약 1조 1400억 원의 투자가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악취를 저감하는 게 아닌, 전문시스템으로 설계단계부터 냄새와 분진을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 축산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태백시 확인 결과, 단지 조성 구상에는 축사 전동에 공기정화시스템과 에어덕트(콘크리트 관로) 강제송풍 건조시스템을 1대 1로 설치하고, 악취·분진·암모니아 센서와 통합관제시스템을 실시간 연동해 원격으로 정화설비를 제어하는 예방형 관리체계 구축계획이 담겨 있다.
여기에 단지 조성 구상에는 수질오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는데, 이는 단지가 사업관련 용수를 자체 조달(지하수 관정과 상수도)해 하천에서의 취수·방류를 우려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 등에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을 시행하려는 가농바이오는 스마트 축산단지를 통해 스마트 산란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해발 평균 700m의 태백 기후를 활용해 폭염에 따른 산란계 폐사 등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철새 도래지가 없어 방역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다.
아울러 태백시는 가농바이오와 함께 스마트 축산단지를 통한 지역경제 이점도 전망한다. 조 단위 투자가 예상되며 향후 870명 이상의 고용창출도 전망하는데다, 지역 농축산업과의 상생 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고 단지를 통해 인구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태백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태백시자율방범연합대는 '청정 스마트 축산산업단지가 지역경제를 살립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고, 태백시의정회도 '지역 민간 최대 규모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과 함께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태백시 개인택시지부와 황지로상인연합회, 폐광지역상생협의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도 기업 유치의 이점과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며 축산단지 유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이웃지역 삼척시의 시민단체는 태백의 이 같은 사업 구상에 반발하며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태백스마트축산산지 반대 삼척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최근 계분에 따른 악취와 식수원 오염을 우려하며 태백시 관련 사업 예정부지를 찾아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반대 서명운동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