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김인호 석학교수팀, 한·중 공동연구 국제 학술지 게재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단국대학교 스마트동물바이오연구소 김인호 석학교수팀이 중국 양주대학교 연구진과 수행한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에 잇달아 게재했다.
4일 단국대에 따르면 김인호 석학교수팀은 지난해부터 양주대학교 데민 차이(Demin Cai), 하오유 리우(HaoYu Liu) 교수 연구팀과 동물의 미생물군과 면역, 대사체 간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규명하는 융합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 결실로 올해 8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두 곳에 연이어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첫 번째 논문은 네이처 포트폴리오가 발행하는 미생물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 'npj Biofilms and Microbiomes'(IF 11.4, 분야 상위 5.3%)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유자돈(젖을 뗀 새끼 돼지)을 대상으로 곰팡이 독소인 DON(deoxynivalenol)이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중 오믹스 기법(생물학적 정보를 통합 분석해 생명현상의 작동 원리를 종합적으로 밝히는 연구 방법)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기존의 세균 중심 연구를 넘어 진균과 고세균까지 포함한 생태 네트워크 교란이 장 기능 손상으로 이어지는 기전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 DON 노출은 장내 미생물의 단순한 조성 변화에 그치지 않고 진균–세균–고세균 간 생태적 네트워크를 교란했다. 동시에 미생물의 대사 기능을 재프로그래밍함으로써 butyrate(부티레이트·낙산염)를 비롯한 short-chain fatty acids(SCFA, 단쇄지방산)의 생성을 감소시키고 장 기능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논문은 동물과학·생명공학 분야 상위 0.85% 학술지 'Journal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IF 8.3)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새끼 돼지의 이유기 항생제 노출 과정을 추적해 항생제가 구강 미생물군의 정상적 형성을 교란하고 염증 및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구강 미생물이 단순한 건강 지표를 넘어 전신 건강과 연결되는 핵심 매개체가 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단국대 스마트동물바이오연구소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돼지·가금·반려동물을 아우르는 융합연구와 해외 협력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인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생물 생태계 전체의 변화가 동물의 면역·대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동물 영양과 건강 연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