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타르 선물' 전용기로 아일랜드 방문"
"보안 논란에도 새 전용기 선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가 선물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이용해 아일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에어포스원은 카타르가 미국 정부에 기증한 보잉 747-8을 개조한 것으로, 지난 7월 6일 출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까지 비행하면서 처음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출장에 활용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귀국길에 오를 때 이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옛 에어포스원인 보잉 747-200에 오른 뒤 몰래 빠져나와 공군 수송기를 타고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후 새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에어포스원에 대한 이란의 테러 암살 위협이 있었다는 게 이유였다. 이후 새 전용기가 기존 전용기의 방어용 대응체계를 똑같은 수준으로 갖추지 못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전용기의 보안 성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올 가을 보안 성능을 강화할 거라는 전망이 있다. 다만 백악관이 작업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고,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카타르가 선물한 항공기를 선호하고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한 고위 미 당국자는 "미국 대통령을 위해 안전하고 보안이 확보되고, 신뢰할 수 있는 역량을 보장하는 일관된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태세 유지를 위해 해당 역량을 정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면서도 에어포스원에 대한 구체적인 성능 강화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13일 아일랜드 카운티클레어 지역에 있는 본인 소유 둔버그 골프장에서 열리는 아이리시 오픈 골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강명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