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아동성애 채팅' 본 유명 아나운서...15년 장수 프로서 끝내 퇴출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대표 장수 퀴즈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의 간판 아나운서 짐 손턴이 기내에서 아동성애 관련 채팅방을 이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전격 해고됐다.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로그램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은 손턴과의 고용 계약을 공식 종료했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지난 1일 손턴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자체 조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에 해고를 결정했다. 구체적인 해고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연예 매체 TMZ가 제기한 손턴의 아동성애 의혹에서 비롯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손턴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행 아메리칸항공 기내에서 노트북으로 아동성애 관련 온라인 채팅방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목격됐다. 인근 좌석에 탑승했던 승객이 해당 화면을 사진으로 촬영해 승무원에게 신고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손턴은 "자살 예방 모임에서 알게 된 지인이 링크를 보내와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하고 열어본 것"이라며 "방의 성격을 인지하자마자 즉시 퇴장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LAT는 사진에 기록된 타임스탬프를 근거로 손턴이 해당 채팅방에 약 1시간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진위 논란을 짚었다.
손턴 측 법률 대리인인 애리슨 하트 변호사는 "의뢰인은 어떠한 불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관련 혐의로 체포되거나 기소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1975년 첫 방송을 시작한 '휠 오브 포춘'은 현재 ABC에서 방영 중인 미국 방송가의 대표적인 간판 프로그램이다. 손턴은 2010년 별세한 원조 아나운서 찰리 오도넬의 뒤를 이어 2011년부터 15년간 쇼의 공식 목소리를 담당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손턴은 과거 KNX 1070 뉴스라디오와 KCBS TV 등에서 기자 및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비디오 게임 '월-E' 등에서 성우를 맡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