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이란 석유 곧 재고 바닥"… 제재·압박 성과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에 판매할 재고 부족
[파이낸셜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의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에 판매할 수 있는 이란산 원유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미국의 대이란 압박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진행하는 폭스뉴스채널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이란 정권을 연명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이 아직 매입하지 않은 이란산 원유는 약 3000만 배럴에 불과하다"며 "조만간 이마저도 바닥날 것이며, 팔 상품이 없어지므로 중국의 수입 문제도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의 이란 항구 봉쇄로 인해 이란이 원유는 물론 여타 물품을 수출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강력한 대이란 제재가 이란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이란의 상업용 선박 공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해협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봉쇄권을 쥐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가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걸프 지역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우회 송유관'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몇 년 안에 해협의 중요성이 반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송유관 건설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고 광범위한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 데다 지역 무장 단체의 표적이 되기 쉬워, 단기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란의 금융 거래처를 겨냥한 제재 작전인 '이코노믹 아웃캐스트(Operation Economic Outcast)'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재무부는 최근 이란과 연계된 다수의 개인·기관은 물론 이집트 국유은행인 미스르 은행의 아랍에미리트(UAE) 지점, 튀르키예의 골든 글로벌 은행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