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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홍수' 티베트 외신 취재 제한적 허용…정보통제 의혹 대응

뉴스1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지난 5~6일 외신을 대상으로 티베트(시짱) 지룽현 산사태 재해 현장 취재를 진행했다. (CCTV 갈무리)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지난 5~6일 외신을 대상으로 티베트(시짱) 지룽현 산사태 재해 현장 취재를 진행했다. (CCTV 갈무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이 네팔 대홍수·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네팔 접경 티베트(시짱) 국경 지역에 외신의 취재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대홍수 피해와 관련한 정보를 통제 또는 은폐했다는 의혹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지난 5~6일 외교부와 함께 외신 대상의 티베트 지룽현 산사태 재해 현장 취재를 조직해 진행했다.

여기에는 미국 CNN·NBC, 영국 로이터, 러시아 RT를 비롯해 파키스탄, 싱가포르, 브라질 등 일부 국가만 포함됐다.

CCTV는 "외신 기자단은 지룽현 국경검문소 피해 핵심 지역 및 구호 현장 최전선을 찾았다"며 "이곳에서 피해 상황과 구조 및 복구·재건 진행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중국 서부 티베트좡족자치구의 경우 외국기자의 자유로운 취재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해외 언론은 중국 정부가 조직해 일정과 동선을 관리하는 '공식 취재'를 통해 제한적으로 이곳을 취재할 수 있다.

여기에 대홍수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29일부터는 국경검문소가 위치한 지룽현 방향으로 향하는 모든 차량의 진입을 모두 금지한다고 발표했었다.

중국 당국이 일부 외신을 대상으로 제한적 취재를 허용한 것은 중국 당국이 티베트 지역에서의 피해 규모를 은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인권단체 등 주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취재에 동행한 인도 언론인은 "중국은 위기 대응에 상당히 강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곳엔 전문 훈련을 받은 인력이 있고 구조 작업에 특화된 기계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CCTV는 현장 취재에 참여한 기자들은 티베트자치구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기간 당국자는 "재난 발생 후 티베트는 '육·해·공' 방식을 병행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며 "지난 5일 오후 6시 기준 투입된 구조 인력은 누적 2500여 명, 수색 및 구조 장비는 9000여 대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단계로는 실종자에 대한 전면적 수색을 진행하고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피해 지역의 재해 감시와 조기 경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티베트 지룽현 사망자는 43명, 실종자는 51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네팔 쪽에서는 지금까지 1331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약 5000명이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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