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식약처에 부정청탁 한 적 없다...한동훈, 캐비닛 정치"(종합)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 해명..."민원 전달 신중했어야" 일부 인정
[파이낸셜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부정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 없고, 그로 인해 식약처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민원 전달을 더욱 신중하게 했어야 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은 검찰의 불기소장에 명확히 기재돼 있다"며 "수사가 진행되던 시기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의원이 3년여 동안 10여명의 검사를 총동원해 탈탈 털었던 시절"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한 의원이 이번에는 외압으로 저에게 기소유예가 됐다고 했다"며 "기소유예 당시는 윤석열 정부였고 심우정 검찰총장이었는데, 어떻게 민주당 초선의원에 불과한 제가 검찰에 압력을 가해 기소유예를 만들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자는 한 의원의 의혹 제기 내용과 방식에 대해서도 "검찰 캐비닛 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지난해 5월 기소유예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그 결과를 차분히 보면 될 것을, 한동훈이 수사 내용을 언론에 조금씩 흘리면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위 수사 자료는 어디에서 제출한 것인가. 적법하게 취득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이번에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외압으로 제 기소유예가 이뤄진 것에 대해 청문회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증명해 보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처장에게 제약사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챙겨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김동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