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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株 동반 반등…'외국인 소비' 기대 속 내년 실적이 관건 [종목 NOW]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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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004170), 롯데쇼핑(023530), 현대백화점(069960)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중심부에 조성된 '에피원'에서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중심부에 조성된 '에피원'에서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백화점주가 7일 장 초반 동반 상승하고 있다. 상반기 고점 이후 조정을 거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소비와 내수 회복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반등이 이어지려면 높아진 전년 실적의 기저를 넘어 내년 이익 전망이 상향되는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날 오전 9시57분께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4.00% 오른 1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8% 상승한 9만8200원, 신세계는 1.57% 오른 38만8500원을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최근 백화점주 조정의 핵심 원인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의 정체를 지목했다. 상반기에는 이익 전망 상향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하반기 들어 내년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반영되면서 추가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올해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증가율이 5%에 그쳤다. 올해 실적 개선 폭이 큰 만큼 내년에도 성장이 이어질지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매출 증가율의 지속성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증가에 필요한 최소 기존점 성장률을 신세계 5%,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각각 3% 수준으로 추산했다. 그는 "성장 속도가 상반기보다 둔화하더라도 이 기준을 웃도는 흐름이 이어지면 이익 전망이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는 백화점의 성장 범위를 끌어올릴 변수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외국인 매출의 기존점 성장률 기여도가 약 5%p까지 확대됐다"라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내수 중심으로 0~10%를 오가던 백화점 성장 범위가 5~15%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구매력 약화 가능성은 단기 부담이다. 내수에서는 고소득층의 소비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향후 확인할 지표는 4·4분기 성장률이다. 전년 실적의 기저가 높아지는 시기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야 내년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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