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국비 역대 최대 규모인 7조863억원 확보…작년보다 9.5% 늘어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국비 7조863억원을 확보하며 사상 처음으로 7조원대를 넘어섰다. 올해보다 6128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연말 보통교부세까지 반영되면 인천시의 국비 확보액은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 7조863억원이 반영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당초 시가 설정한 목표액 6조9000억원보다 1863억원(2.7%) 많은 규모다. 올해 확보액 6조4735억원과 비교하면 6128억원(9.5%)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사업과 교통 인프라, 복지 분야 등에 예산이 집중 반영됐다.
시는 인공지능(AI)·블록체인, 바이오, 문화·콘텐츠, 에너지 등 이른바 'ABC+E' 전략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인공지능·블록체인 거점 조성 및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등에 88억원,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교육에 132억원,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에 25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전기·수소자동차 보급에는 1263억원이 투입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상당한 규모의 국비가 반영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건설에 3662억원이 배정됐으며,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2032억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설 440억원, 서창~안산 고속도로 건설 330억원 등이 포함됐다. 아암지하차도 건설공사 등 6개 도로 건설사업에도 76억원이 반영됐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 분야 예산도 확보했다. 영유아 보육료 지원에 2689억원, 장애인 거주시설 지원에 259억원, 노인 맞춤돌봄서비스에 186억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박찬대 시장이 지난 7월 24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직접 건의한 주요 사업 상당수가 정부안에 포함됐다.
GTX-B와 인천발 KTX,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지역사랑상품권인 인천e음 지원,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자연재해위험개선사업,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지원, 미래커넥티드카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인천형 행정체제개편 전환·정착 지원 626억원, 양자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 40억원, I-Food 파크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 74억원, 인천 해양수산 산학진흥원 설립을 위한 해양산업 생태계 조성 타당성 용역 5억원, AI 기반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실증 60억원, 광역버스 대광위 준공영제 편입 및 국비 지원 48억원 등은 국고보조금 사업에 미반영됐다.
시는 이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이달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지역 국회의원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등과 협력해 국비 증액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찬대 시장은 "인천의 핵심 전략인 ABC+E와 교통 인프라, 인천e음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을 확보했다"며 "민생과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다지는 데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