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키파운드리, 독일 엘모스와 130나노 웨이퍼 장기 공급 계약
[파이낸셜뉴스] 국내 파운드리 기업이 독일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130나노(nm) 공정 기반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차량용 반도체 협력 범위를 넓혔다.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 SK키파운드리는 자동차용 혼합신호 반도체 기업 엘모스 세미컨덕터와 130나노 기술 협력 확대와 장기 웨이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열린 서명식을 통해 계약을 확정했다. 두 회사는 지난 18년간 350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협력 공정을 130나노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SK키파운드리는 오는 2037년까지 엘모스에 웨이퍼 생산 능력을 제공하게 된다.
SK키파운드리의 130나노 기술은 딥 트렌치 아이솔레이션(DTI) 기능을 갖춰 회로 간 전기적 격리를 구현하고, 낮은 기판 전류로 고집적 고전압 설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엘모스는 이 공정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첫 번째 제품은 'E550.01 스마트 4채널 eFuse 컨트롤러'다. 차량 내 다중 전력망을 보호·제어하는 반도체로, 차세대 차량 설계 방식인 '구역별 제어 구조'를 지원한다. 양산은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와 별도로 초소형 고효율 'eFlash 메모리 셀'도 공동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엘모스는 장기적으로 안정된 파운드리 공급처를 확보했으며, SK키파운드리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핵심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아르네 슈나이더 엘모스 CEO는 "SK키파운드리는 다년간 신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파트너로 함께 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향후 훌륭한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며 "추가 웨이퍼 생산 능력을 통해 2037년까지 안정적인 생산 계획을 확보한 만큼 당사의 공급 신뢰성과 지속적인 성장을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재 SK키파운드리 대표는 "차량용 전장 반도체 리딩 기업 엘모스와의 협력을 130나노 기술로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며 "SK키파운드리의 강력한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용 혁신 반도체 솔루션 개발이라는 양사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파운드리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