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명족이어도 괜찮아"... 명절 밥상 차려주는 편의점
1~2인 가구 겨냥 추석 간편식 출시
비빔밥부터 잡채·송편·약과까지 푸짐
편의점업계가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추석 명절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혼자 명절을 보내는 이른바 '혼명족'이 늘면서 직접 음식을 준비하기보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명절 분위기를 내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편의점들은 정찬 도시락부터 김밥, 주먹밥, 송편 등 소포장 디저트까지 상품군을 확대해 혼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명절 한상 공략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이 추석을 앞두고 명절 대표 음식을 담은 간편식을 잇따라 선보인다. 명절 연휴 기간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거나 명절 음식을 소량으로 즐기려는 소비가 늘고 있어서다.
CU는 불고기, 잡채, 전, 나물 등을 한데 담은 추석 간편식을 출시한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 명절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2023년 18.5%, 2024년 20.8%, 2025년 12.2% 늘며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정찬 도시락과 잡채·전 단품요리, 소포장 송편 등 상품 구색을 넓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명절에도 필요한 음식만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요리는 물론 디저트로까지 상품 구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GS25도 도시락, 비빔밥, 전, 떡갈비 등 명절 대표 먹거리를 담은 간편식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지난 1일에는 9칸 용기를 활용해 밥과 잡채, 전, 떡갈비, 송편 등을 담은 '이달의 도시락 한가위편'을 선보였다. 오는 15일 이후에는 전과 잡채를 함께 구성한 간편식, 불고기와 나물을 넣은 고추장 비빔 김밥, 곤드레 나물밥에 맥적구이를 올린 주먹밥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고객 의견과 밥 품질 개선 기술을 반영한 명절 간편식 3종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추석을 포함한 달 명절 콘셉트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삼각김밥 23%, 도시락 15% 증가했다. 올해는 도시락 위주의 일률적 구색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명절 간편식을 원한다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김밥과 무스비 등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이마트24는 명절 대표 음식부터 후식까지 한 번에 담은 정찬 도시락을 내놓는다. 흑미밥과 돼지불고기, 전, 잡채, 삼색나물, 미니 약과 등으로 구성해 혼자서도 명절 한 끼와 후식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간편식 판매 실적에서 명절 도시락이 출시 직후 도시락 카테고리 매출 2위에 오른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