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리 "한동훈, 뭐라도 계속 해야"…녹취 공개 두고 직격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계획 승인 청탁 의혹' 관련 통화 녹취를 공개해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한 의원을 향해 "당장 주목받지 못하면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의원의 녹취 공개 방식을 문제 삼았다. 그는 "한동훈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녹취록을 자신의 (페이스북) 피드에 직접 만들어 공개한 것을 보고 빵 터졌다"며 "조급하구나"라고 적었다.
녹취 자료 공개를 둘러싼 비판도 이어갔다. 김 변호사는 "통상 그런 건 언론사에 제보를 하거나 렉카 유튜버에게 줘서 폭로를 한다. 좌든 우든 그런 걸로 먹고사는 시장이 있으니"라며 "(한 의원은) 지금 당장 주목받지 못하고 이슈 파이팅이 안 되면 두려운 거지. 뭐라도 하는 버르적이라도 계속 해야"라고 했다.
친한계 인사들을 향한 발언도 나왔다. 김 변호사는 "친한계 정치인이 각종 제보가 한동훈에게 쏟아진다고 즐거워하는 것 같던데 그게 그들의 바닥"이라며 "폭로 렉카X으로 파이팅 해주시길"이라고 적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에 참여했고, 윤 전 대통령 형사 재판 변호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결심 공판에서 "가장 큰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대한민국 대통령이 거대 야당과 국회의원도 아닌 당대표 한동훈과 그를 따르는 국회의원 일부에 의해 어떤 조사도 없이, 계엄이 갑자기 내란이 돼 탄핵소추안이 상정돼 가결됐다"며 한 의원을 겨냥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등을 제기해온 한 의원의 녹취 입수 경위를 문제 삼았다. 이어 한 의원을 공무상 비밀 누설 등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이를 "명백한 공무상 비밀 누설이자, 피의사실 공표,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도 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한 의원의 자료 공개를 비판했다. 그는 "한 의원이 수사 자료를 조금씩 언론에 흘리면서 정치 공세를 벌이는데, 수사 자료 유출이야말로 형사처벌감"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