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李·마크롱, 호르무즈·우크라 공감대 넓혀…파병 논의는 아냐"
파병 등 군사적 기여 검토 관련 "구체성 없다" 선긋기
국방부 현지 실사단 파견에도 "결정된 것 없다"
【파이낸셜뉴스 파리(프랑스)=성석우 기자】청와대가 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국제 현안을 놓고 공감대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구체적인 파병 방안까지 논의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파리 시내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이 5개월 만에 상호 국빈 방문을 완성함으로써 정상 간의 신뢰와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협력을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날 파리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측은 단독 오찬에서 양자 현안을 넘어서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를 통해 양 정상 간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특히 호르무즈 문제와 관련해선 "오늘은 해협 운항의 자유와 지역의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해서 논의했고 또 공감대를 넓혔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해협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서 우리의 국익과 국민의 공감대에 기반해 기여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그런 기본 입장을 가지고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정상 간 논의를 '파병 협의'로 규정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오늘 논의한 것의 주제가 파병이라고 규정하시면 안 된다"며 "프랑스와 영국이 제안했던 해협에서의 안전 문제, 통항 문제에 관한 국제적인 연대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실질적 기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군사적 기여 방식에 대해서도 "지금 검토 단계도 여전히 다 열어놓고 있는 것이지 구체성은 없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도 이 검토 단계에 맞춰서 논의를 한 것이지 거기다 더 나아가서 논의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UAE에 현지 실사단을 파견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검토 과정의 일부로 해석하면 된다.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