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원조 민주당 오빠는 박지원" vs 박지원 "깐죽거리지 말고 자숙해야"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 의혹을 두고 민주당 인사들을 향해 '민주당 오빠 게이트'라며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지난 8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의원은 법사위원으로 보임될 자격이 없음에도 청문위원이 되고 싶다고 앵벌이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공화국에서 한동훈 검찰 11명이 3년간 수사하고도 기소하지 않았다면 당시 초선 김승원 의원이 무서워서였을까"라며 "자신이 없었기에, 죄가 안 되기에 기소유예 처분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이 제공하는 검찰 내부 기소계획서, 녹취록 조작 편집 공표, 당시 검찰의 비열한 수사, 불법 수사 등을 특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원 의원, 원조 민주당 오빠시지요"라며 "조성은씨는 잘 계십니까"라고 맞받았다.
이는 박 의원이 국정원장 시절이던 지난 2021년 8월 조씨와 한 호텔 식당에서 만난 일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국민의힘은 조씨가 고발사주 의혹을 터뜨린 배경에 박 의원이 있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조명한 바 있다.
그러자 박 의원은 "한동훈 의원, 깐죽거리지 말고 자숙하시라"며 "고발사주는 당신들 집안 싸움이었지 나와는 무관하다고 윤석열·한동훈 검찰의 결론인 걸 잘 알면서도 뒤집어 씌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성은씨는 수사했던 그쪽에서 더 잘 아실 테니 그쪽에 물으셔라. 손녀 같은 사람에게 어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당신이 무소속 오빠처럼 이상한 스타일로 오빠 행세를 했으면 했지, 저는 민주당 큰형님"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