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눈덩이 부채 고속철도 '후시' 부채 만기 80년으로 재조정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인도네시아 정부가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후시'의 막대한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기를 최대 80년으로 재조정하고 연간 약 1조 루피아(약 762억원)씩 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전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채 규모는 크지만 80년 만기로 재조정하면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연간 상환액은 1조 루피아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간 상환 부담이 크지 않아 재무부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고속철도 후시의 부채 관리를 재무부 산하 특수목적기구(SMV) 또는 공공서비스기관(BLU)에 맡길 계획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투자청(INA)과 국영 인프라 금융기관인 사라나 멀티 인프라스트럭투르미(SMI)가 후보로 검토되고 있으며, 부채 부담이 예상보다 낮은 만큼 한 곳의 SMV만 지정하는 방안도 열어뒀다. 부채 관리 주체를 국부펀드 다난타라에서 재무부로 이전하는 절차는 오는 9월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푸르바야 장관은 정부가 고속철도 후시를 향후 다른 지역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관리하게 되면 후시 노선을 동부 자바까지 연장할 계획"이라며 "중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관련 당국과 이미 이야기를 나눴으며, 중국 측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재무부 산하 SMV가 후시 부채를 관리하면 연간 최대 8000억루피아(약 610억원)의 이익을 낼 수 있다"며 "SMV 가운데 한 곳은 연간 3조~4조루피아(약 2287억~3048억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