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아프면 카카오톡으로 119 상담...카카오 우수사례 선정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 3건 중 2건은 카카오톡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객과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육상 상담으로 범위를 좁히면 카카오톡 이용 비중은 84.1%에 달했다.
소방청은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가 지난 8일 열린 '2026 카카오 공공혁신 어워즈'에서 국민안전강화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여행객과 재외국민, 원양선박 선원·승객, 항공기 승무원·승객 등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을 당했을 때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응급의학 전문의와 전문요원에게 응급처치와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은 모두 4977건이었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 상담이 3312건으로 66.5%를 차지했다. 이메일 상담은 1170건, 전화 474건, 홈페이지 21건이었다.
해외여행객과 재외국민 등을 대상으로 한 육상 상담은 2490건으로, 이 중 2095건이 카카오톡을 이용했다.
카카오톡 상담은 2020년 7월 도입됐다. 전화 상담과 달리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낼 수 있어 상처 상태나 처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5월 미국 하와이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산호초에 손바닥을 다친 30세 남성은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 상담을 요청했다. 상담요원은 사진을 토대로 상처 깊이와 봉합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세척과 소독, 상처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의약품 복용과 파상풍 예방접종 필요성도 설명했다.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갑판에서 넘어져 손목을 다친 선원에게는 동영상을 통해 부목 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처치 과정을 확인했다. 올해 3월에는 선박 샤워장에서 넘어져 머리에 약 10㎝의 열상을 입은 환자의 상처를 사진으로 확인한 뒤 지혈과 봉합 방법, 선내 의약품 복용 방법을 안내했다.
상담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와 연계해 현지 의료기관 이용에 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소방청은 오는 10월 현재 웹으로 운영 중인 119안전신고센터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