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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억 낼판…반포 재건축 단지에 분담금 폭탄 떨어지나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분상제에 묶여 최대 62억원 추정
2년새 9억 가까이 늘어
공사비 폭등에 분상제 영향
전용 84㎡ 분양가 34억원 육박

62억 낼판…반포 재건축 단지에 분담금 폭탄 떨어지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의 조합원 추정분담금이 최대 61억7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제시된 최대 추정분담금보다 8억6100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추정 비례율도 같은 기간 75%대에서 55%대로 떨어졌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의 추정 비례율은 55.16%로 산정됐다. 비례율은 재건축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에서 사업비를 제외한 금액을 종전자산평가액으로 나눈 수치다. 통상 비례율이 높을수록 조합원의 권리가액이 높아져 추가 분담금 부담은 줄어든다.

타입별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면적 65㎡ 27억3000만원 △74㎡ 30억1000만원 △84㎡ 33억2500만원 △92㎡ 36억300만원 △98㎡ 37억5500만원 △109㎡ 40억9200만원 △122㎡ 45억400만원 △135㎡ 48억5000만원 등으로 추산됐다. 펜트하우스는 △전용 109㎡ 62억1800만원 △122㎡ 69억원 △145㎡ 81억3700만원 △150㎡ 84억2600만원이다.

종전 전용 68㎡를 보유한 조합원이 신축 전용 65㎡를 선택하면 추정분담금은 4억8000만원이다. 가장 큰 펜트하우스 150㎡ 타입을 고르면 61억7500만원까지 늘어난다.

신반포2차는 2024년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변경 당시 최대 추정분담금이 53억1400만원으로 제시됐다. 2년 만에 8억6100만원 늘어난 셈이다. 추정 비례율도 당시 75.33%에서 이번 55.16%로 20.17%p 낮아졌다.

다만 개별 조합원의 분담금 변화는 보유 주택과 신청 평형에 따라 엇갈린다. 2024년 당시 전용 107㎡ 보유 조합원이 신축 전용 84㎡를 받을 경우 추정분담금은 약 2억원이었지만 이번에는 1억57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정비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과 분양가상한제 등을 분담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일반분양 수입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사업비가 늘면 조합원의 추가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비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일반분양 물량과 분양가를 통해 사업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조합원 분담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강남권 재건축에서도 억대 분담금이 일반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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