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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고객 데이터 모으고 재학습… 기업 AI 대사율 높여야" [AI월드 2026]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산업의 새로운 모멘텀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
AI가 중심인 'AI 네이티브'로
조직 의사결정 체계도 바꿔야
구글, 풀스택 활용하도록 도울 것

한자리 모인 AI 리더들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6'에서 VIP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정필 한국은행 디지털혁신실장, 최명섭 티냅스 AI팀 HEAD OF AI, 다니엘 황 퓨처 네이티브 CEO, 안젤리나 콴 퓨처 네이티브 공동창업자 겸 최고리스크·컴플라이언스책임자,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 임문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이상규 정
한자리 모인 AI 리더들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6'에서 VIP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정필 한국은행 디지털혁신실장, 최명섭 티냅스 AI팀 HEAD OF AI, 다니엘 황 퓨처 네이티브 CEO, 안젤리나 콴 퓨처 네이티브 공동창업자 겸 최고리스크·컴플라이언스책임자,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 임문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이상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윤송이 프린시플벤처파트너스(PVP) 매니징 파트너, 구창환 이글루코퍼레이션 부사장, 원만호 KT AX플랫폼 본부장. 뒷줄 왼쪽부터 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이사, 박찬민 크래프톤 AI 전략 및 투자 총괄 이사, 이상윤 한국경제인협회 전무,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 최장혁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특임교수, 김홍재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대표,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한창규 안랩 연구소장, 장세영 두산에너빌리티 AI이노베이션 담당, 이영호 현대무벡스 R&D본부장, 송의달 파이낸셜뉴스 사장. 사진=서동일 기자
"흩어진 고객 데이터 모으고 재학습… 기업 AI 대사율 높여야" [AI월드 2026]

"데이터 복리 효과를 내는 조직 시스템을 갖춰야만 진정한 인공지능(AI)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사진)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6'에서 'AI가 이끄는 산업의 새로운 모멘텀'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다시 모델 학습에 활용하면서 성능을 높이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해 조직의 AI 대사율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 사장은 글로벌 식자재 유통기업인 고든푸드서비스와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고든푸드서비스는 구글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서비스인 빅쿼리를 적용해 조직 전체에 흩어져 있던 200여개 데이터 소스를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 대한 포괄적 분석을 도출함으로써 주문 채택률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선 사장은 전했다.

선 사장은 조직 내 의사결정 체계를 AI가 중심인 'AI 네이티브'로 바꿔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된 AI 데이터를 활성화하고, 전사적 AI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상거래 업체 91앱의 경우 AI 에이전트 도입 후 광고 조정시간 80% 단축, 광고 크리에이티브 생산량 200%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대만 자동차 제조사인 유론그룹도 구글과 AI 에이전트 전략을 공동 설계해 자회사 9곳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하나로 결합했다. 해당 통합 AI 에이전트는 모빌리티 금융 부문에서 복잡한 다중 소스 신용 문서를 자율적으로 분석해 행정 검토시간을 85% 이상 단축했다.

선 사장은 "이러한 에이전트들은 유론그룹의 매우 구체적인 산업 간 워크플로를 기반으로 학습됐다"면서 "기성품처럼 AI를 활용한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인텔리전스 격차를 구축한 사례"라고 말했다.

선 사장은 AI 네이티브를 기반으로 한층 개인화된 고객경험(CX)을 제공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대만 최대 유통 기업인 유니 프레지던트 엔터프라이즈 그룹의 대표적인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인 유니오픈은 구글 AI 에이전트 '제미나이'를 도입해 수백만개의 상품 정보를 보강했다. AI 에이전트 도입만으로 기존에 불완전했던 판매자 데이터를 고객 맞춤형으로 원활하게 전환하는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선 사장은 "유니오픈은 소비자를 위한 엔드투엔드 쇼핑 경험을 완전히 재구성할 수 있었고, 편의점 픽업을 포함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을 통합했다"며 "결과적으로 회사가 매일 수백만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AI가 지원한 것"이라고 했다.

선 사장은 경쟁사와 비교해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갖추기 위해선 조직 전체에 AI 대사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모든 직원의 업무·역할, 업무방식 전반에 걸쳐 AI를 녹이고, AI 기반으로 워크플로를 재구성하는 등 AI 친화적으로 조직 환경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자동차 업체 호타이 모터는 AI 우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AI 개발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기업용 AI인 구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모든 직원들에게 제공해 데이터 분류시간을 30%, 영상 제작시간을 90%까지 단축할 수 있었다.

선 사장은 "AI 도입 후 정밀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로 전사적 전환을 이룬 것"이라면서 "더 나은 데이터, 더 나은 의사결정, 더 나은 고객경험은 결과적으로 더 나은 AI를 구현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선 사장은 기업들이 AI 성능의 풀스택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고 성능의 AI 모델 제공에 그치지 않고, 보안·거버넌스·비용 등 AI의 전체 수명 주기를 대규모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선 사장은 "고객사들이 조직에 이미 구축한 기존 투자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구글 AI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안정성, 보안, 강력한 거버넌스를 희생하면서 혁신이 이뤄질 수는 없는 만큼 조직이 AI를 빠르면서도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확신을 주겠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이구순 팀장 연지안 장민권 윤홍집 최혜림 박지연 주원규 임수빈 정원일 최가영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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