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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젤렌스키 암살 노렸나…"탑승 비행기, 드론과 거의 충돌할 뻔"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아내 올리나(왼쪽) 여사와 함께 하랄드 5세 국왕 장례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아내 올리나(왼쪽) 여사와 함께 하랄드 5세 국왕 장례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러시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알자지라는 9일(현지시간)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공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정황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스퇴레 총리에 따르면 하랄드 5세 국왕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몰도바에서 전용기를 타고 오슬로로 향하던 젤렌스키 대통령의 비행기가 이륙 직후 드론과 충돌할 뻔했다. 이 비행기는 8일 밤 오슬로에 도착했다.

스퇴레 총리는 공영방송 NRK와 인터뷰에서 "이것이 젤렌스키가 직면한 일상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국왕 장례식 전날 밤 스퇴레와 만나 방위산업 협력 및 유럽의 대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드론과 대통령 전용기가 충돌할 뻔했던 당일 러시아의 샤헤드 계열 드론이 몰도바와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해 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서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 영공은 평소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 침범이 종종 발생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대통령 전용기 이륙 시점과 드론 접근 시점이 일치한다는 점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을 일으킨 뒤 젤렌스키를 겨냥한 암살 시도를 지속해왔다. 이번에도 암살을 시도했거나, 적어도 극도의 위협을 통해 젤렌스키가 서방과 외교, 군사적으로 밀착하는 것을 억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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