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 최대 호흡기 학회에서 '옴리클로' 유럽 공략 전략 공개
다양한 용량·투여기기 앞세워 의료진 공략
천식 치료에서 바이오시밀러 역할도 조명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유럽 최대 규모 호흡기 학술대회에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의 시장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이미 유럽 26개국으로 판매 지역을 넓힌 가운데 다양한 용량과 투여기기, 공급 역량 등을 앞세워 유럽 주요국에서 처방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셀트리온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6 유럽호흡기학회(ERS)'에 참가해 옴리클로의 제품 경쟁력과 유럽 시장 공략 계획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셀트리온은 독립 부스를 마련해 옴리클로를 소개했다. 바이오시밀러의 핵심인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알리는 동시에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사용 편의성을 강조했다.
옴리클로는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말 유럽 판매를 시작한 뒤 현재 26개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했다. 지난 8월에는 300㎎ 제형을 추가했다.
특히 75㎎, 150㎎, 300㎎ 등 다양한 용량과 프리필드시린지(PFS), 오토인젝터(AI) 등 여러 투여기기를 갖춰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 폭을 넓혔다. 보관 편의성과 라텍스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 구성, 안정적인 공급 역량 등도 현지 의료진에게 알렸다.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오말리주맙의 치료 가치도 조명했다. 지난 6일 열린 'Expert Insights'에는 독일 마인츠대학교 호흡기내과 롤랜드 불 교수가 참여해 알레르기성 천식에서 오말리주맙의 임상적 유용성과 장기 안전성 경험 등을 소개했다.
바이오시밀러가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논의됐다. 소아와 임신 환자를 포함해 다양한 환자군에서 축적된 오말리주맙 치료 경험과 호흡기 질환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에 대한 최신 지견도 공유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ERS를 계기로 유럽 주요국에서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입찰기관 중심의 영업에서 나아가 실제 처방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기관과 의료진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일부 국가에서 나타난 초기 성과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스페인에서는 올해 7월 기준 옴리클로의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탈리아에서도 당초 사업 목표를 웃도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ERS에서 의료진에게 옴리클로의 실질적인 제품 가치를 알리고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용량과 디바이스,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별 학술·영업 활동을 강화해 유럽 전역으로 시장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오는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글로벌 두드러기 전문 학술대회(Global Urticaria Forum 2026)'에도 참가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분야에서 옴리클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