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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에 만취한 시아버지가 찾아왔다" 며느리의 억울한 사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밤늦게 만취 상태로 찾아온 시아버지를 바로 집으로 돌려보냈다가 시어머니에게 서운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사연은 지난 7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시아버지가 밤 9시에 찾아오셨어요'라는 글을 통해 알려졌다.

작성자 A씨는 가족과 늦은 저녁을 먹던 중 시아버지가 만취 상태로 집에 찾아왔다고 했다.

시아버지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신발장에서 넘어졌고, 들어오라는 말에도 거실까지 기어오는 등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이 시아버지를 응대한 사이 A씨는 시어머니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어 "아버님이 술이 엄청 취하셔서 몸을 못가누실 정도로 오셨다. 도련님이랑 같이 오셔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시아버지는 집에서 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 시어머니와 남편의 동생이 도착하자 함께 돌아갔다.

이틀 뒤 A씨는 남편에게 시어머니가 서운해했다는 말을 들었다. 시어머니는 "꿀물이라도 먼저 내주고 상황을 지켜보고 전화를 하지, 가는 길 내내 너무 놀란 가슴에 쫓기듯이 왔다"며 A씨가 시아버지를 제대로 대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꿀물을 드리거나 술이 깰 수 있도록 20분 정도 응대한 뒤, 정중하게 연락해 집에 모셔다드릴지 물었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시어머니는 "그날의 행동을 보니 나중에 우리한테 잘 못하겠구나"라며 A씨 부부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날 아버님은 저희가 밥과 물을 드리겠다고 한 것도 한사코 거절하셨다. 그런 상황에서 빨리 집에 연락을 드린 건데 한소리를 들어 억울하다"며 "객관적으로 내가 잘못한 게 있느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가 크게 잘못한 일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니 당연히 사실 전달이 먼저였다", "A씨는 충분히 도리를 다 한 것", "오히려 책임은 시아버지에게 있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누리꾼 B씨는 시어머니의 반응이 과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만취한 시아버지가 예고도 없이 찾아온 상황에서 A씨 부부가 집에 연락하는 것 말고는 달리 무슨 행동을 할 수 있었겠느냐"며 "문전박대한 상황도 아닌데 시어머니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 거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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