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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한자리에…'조선해양의 날' 250명 모여 '밀착 협력' 다짐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상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이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3회 조선해양의 날'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정원일 기자
이상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이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3회 조선해양의 날'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국내 조선해양업계가 '제23회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K-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상생 협력을 다짐했다.

산업통상부는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문신학 산업부 차관과 이상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조선해양 분야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조선해양의 날은 국내 선박 수주가 처음으로 1000만t을 넘어선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지정됐다. 행사는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최근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K-조선의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대형 조선사와 중소 조선소, 기자재업체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서는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5명에게 정부포상과 장관표창도 수여됐다.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무와 박태수 두원하이스틸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권 전무는 전기추진시스템 통합 엔지니어링과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시운전 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박 대표는 해양플랜트와 LNG선용 초저온 배관의 국산화와 생산체계 구축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정선 한화오션 상무와 이준혁 HD현대삼호 전무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 상무는 LNG운반선 추진 시스템에 배터리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 개발을, 이 전무는 조선업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센터 국책과제와 빅데이터 기반 품질·공정관리 체계 구축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약 10년 만에 조선기자재 업체 관계자가 산업훈장을 받은 데 이어 중소조선사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지원해 온 금융기관 관계자까지 정부포상을 받았다. 조선소뿐 아니라 기자재와 금융 등 K-조선을 뒷받침하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역할이 함께 조명됐다는 평가다.

중국 조선업과의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개별 조선사의 경쟁력뿐 아니라 기자재·철강·금융·해운까지 연결되는 밸류체인의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이상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최근 중국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개별 기업의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기자재에서 건조, 발주와 해운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체의 힘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신학 차관도 "배 한 척을 건조하는 것은 조선소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철강·기자재·해운·금융을 아우르는 전후방 밸류체인 전체의 힘이 곧 K-조선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업계는 향후 국적 해운사의 신조선에 국산 기자재 탑재를 확대하고, 대형 조선사의 기술을 중소조선소와 협력사로 확산하는 한편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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