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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울이 세계 톱3 도시가 되려면

파이낸셜뉴스

더 쾌적하게 생활 환경 개선하고
외국인 위한 관광 인프라 보완을

[사설] 서울이 세계 톱3 도시가 되려면

서울시가 세계 3대 도시 수준의 도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G3 서울플랜'을 10일 발표했다. 건강안전·동행성장·주거안정·기회활력·공간혁신도시라는 5대 미래상과 20대 전략 목표, 10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600여년의 역사와 1000만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서울은 이미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다.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대표 도시로서 앞으로 더 살기 좋고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은 단지 서울시의 책임만이 아니라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오랜 역사만큼 많은 문화재와 유적, 한강과 북한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이 있는 도시로서 서울의 가치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더 높이 보고 있다. 그러나 6·25전쟁으로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된 뒤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단기간에 급조된 도시이기에 서울이 명품 도시로 거듭나려면 개선할 점도 한둘이 아니다.

서울이 대한민국의 얼굴로서 세계 '톱3' 도시가 되려면 서울시가 밝힌 것처럼 무엇보다 거주환경을 더 쾌적하게 만들어야 한다. 도시 구석구석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어디라도 걷고 뛰고 싶을 정도로 도시 전체에 크고 작은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용산공원은 무조건 보존해야 하며 공원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자면 특히 도심의 경우 건물의 고층화를 통해 바닥 면적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초고층 빌딩을 많이 지어 인구 수용력을 높이면서도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가진 세계적 도시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인구가 줄어도 가구 수가 늘어나 갈수록 심화되는 주택난을 해결하려면 용적률을 높여 고층화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서울에는 집을 지을 땅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번 발표에도 주택 공급방안이 들어 있는데 이런 문제를 고심해야 한다. 재개발을 추진해야 하지만 도시 전체를 아파트로 뒤덮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저층 주택단지를 유지하면서도 일정 지역은 초고층 아파트를 지으면 도시 미관도 해치지 않는다.

세계 각국에서 해마다 수천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국제도시로서 보완할 점도 적지 않다. 서울은 한국의 관문이기도 하고, 제1의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외국인들이 먹고 즐기면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관련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는 것도 빼놓으면 안 된다. 교통안내판 등의 간판도 글로벌 도시에 걸맞게 글로벌 기준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친환경적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써야 한다. 세계에서 서울만 한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도 없다. 환경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민은 물론 잠시 머무는 외국인들이 자연 속에서 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시민과 외국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서 활동하고 즐기는 도시가 돼야 비로소 세계 3대 도시에 들 수 있는 것이다. 유럽, 일본 등의 세계적 도시들의 운영 사례를 수용하는 데 인색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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