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남자 배구, 만리장성 넘었다…중국 잡고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

뉴스1
남자 배구 대표팀이 10일 열린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8강에서 중국을 잡고 4강에 진출했다. (FIVB 홈페이지 캡처)
남자 배구 대표팀이 10일 열린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8강에서 중국을 잡고 4강에 진출했다. (FIVB 홈페이지 캡처)
남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FIVB 홈페이지 캡처)
남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FIVB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배구 대표팀이 중국을 잡고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8강 토너먼트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21 25-22 29-27)로 이겼다.

객관적 열세로 점쳐지던 중국과의 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을 얻고, 1~3위 팀은 내년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구 세계선수권)에 티켓을 확보한다. 목표로 했던 4강에 오른 한국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11일 열리는 또 다른 8강전 일본-인도의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전력상 일본이 한국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 이날 허수봉과 임동혁이 나란히 21점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임동혁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고 블로킹 2개와 서브 득점 1개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이상현도 블로킹 2개 포함 14점을 기록했고, 임성진도 블로킹 3개와 함께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1세트에서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후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임동혁의 공격까지 막히면서 16-22까지 벌어졌고, 결국 17-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임동혁이 중국 공격수 왕빈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았고, 중국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흐름이 넘어왔다.

19-19에선 차영석의 속공과 임성진의 서브 득점, 임동혁의 공격이 이어지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허수봉의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한국은 이상현의 속공으로 25-21 승리를 거뒀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도 가져갔다. 세트 초반 한태준과 이상현이 빠른 공격을 합작하며 앞서갔고, 차영석도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중반 이후엔 이상현의 서브 득점, 임성진의 공격과 블로킹이 이어지며 19-15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상대의 추격을 22점에서 끊은 한국은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최종 세트로 경기를 끌고 가려는 중국의 저항이 강했고,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은 21-21에서 임동혁의 오른쪽 강타가 아웃 판정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상대 안테나 터치를 잡아내 앞서갔다.

하지만 중국 역시 추격해 왔고 24-24 듀스로 이어졌다. 한국은 25-24에서 연속 실점해 세트포인트에 몰렸으나 임성진이 해결사로 나서며 듀스를 이어갔다.

혈투 끝에 끝내 한국이 웃었다. 27-27에서 임동혁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곧바로 상대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에서도 판정이 바뀌지 않으며 결국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