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업체와 계약" 최승호 삼전 노조위원장, 경찰 고발당했다
[파이낸셜뉴스] 집회용 조끼 등 물품을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구매했다는 '가족 특혜' 논란에 휩싸인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10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 위원장을 배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최 위원장의 위치를 고려하면 가족 업체를 배제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업체를 선정해야 했다"고 고발 이유를 전했다.
최 위원장은 공동투쟁본부 활동 당시 조끼 등 집회 준비 물품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3억7000만원 규모의 물품을 자신의 장인이 대표로 있는 A 업체와 계약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최 위원장은 장인 업체와의 계약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조끼 발주가 복수 업체의 견적과 납품 조건을 비교한 뒤 납품 일정 등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해당 업체가 최 위원장의 장인 업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전삼노도 알고 있었다는 최 위원장의 해명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동행노조도 이날 별도 입장문을 내고 해당 의혹을 사전에 전달받거나 인지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논란에 일부 조합원은 노조에 납부한 조합비가 위원장 가족과 관련된 업체에 지급된 점을 문제 삼으며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위원장은 지난 4일 삼성전자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확보해 노조 블랙리스트를 만든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