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진중권 "김민석, 한동훈 기어이 YS로 만들어줄 모양"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박정희 독재정권서 하던 일 민주당이 해"
"1대160으로 붙어도 판판이 깨져"
"'한동훈 OUT' 아닌 '김승원·용혜인 OUT'"

진중권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동양대 교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의원직 제명 또는 자격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김민석이 한동훈을 기어이 YS로 만들어 줄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정희 독재정권에서나 하던 일을 지금은 민주당에서 한다는 게 역사의 아이러니"라며 "그때만큼 다급한가 보다"라고 밝혔다.

이는 1979년 당시 신민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된 사건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여당인 민주공화당은 국회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처리했다.

진 교수는 "입으로 표방하는 가치는 달라져도 어차피 권력의 속성은 동일하다는 얘기인가"라며 "민주당의 현주소가 고작 박정희 정권 말기라니"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대응도 비판했다.

그는 "상식적 판단능력을 갖추었다면 이 정도 터져 나오기 전에 정리를 했어야 할 터"라며 "옹호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옹호하는 무리수를 두다 보니, 1대160으로 붙어도 판판이 깨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골을 계속 먹다가 안 되겠으니 아예 축구협회를 움직여 상대 공격수 선수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얘기"라며 "진짜 약올랐나 보다"라고 했다.
진 교수는 김 대표를 향해 "수렁에서 헤어나올 방법을 알려 드릴 테니 수첩에 받아 적으라"며 "'한동훈 OUT'이 아니라 '김승원, 용혜인 OUT'"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오답 노트를 들고 나와 앉아 있으니, 그 대군을 이끌고도 리베로 한 명에게 코피가 터지게 처맞는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들한테 처맞는 건 차원이 많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마지막으로 "제발 상식적으로 가자"며 "차라리 정청래가 나왔을까나"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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