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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작년 대비 3.8배↑..서울시, 21일부터 무료접종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외래환자 1000명당 6.6명→25.3명
7~12세 75.1명..어린이층 확산 두드러져
올해부터 어린이 무료접종 13세→14세 확대

독감 환자 작년 대비 3.8배↑..서울시, 21일부터 무료접종

[파이낸셜뉴스] 독감 의심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배 수준으로 늘어 이른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21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특히 7~12세 어린이의 독감 의심환자 비율이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시는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올해 36주차(8월 30일~9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2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의 3.8배 수준이다. 전주 13.3명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90.2% 증가했다.

독감 의심환자는 최근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는 32주차 7.0명에서 33주차 7.5명, 34주차 9.2명, 35주차 13.3명, 36주차 25.3명으로 늘었다.

특히 어린이 연령층에서 독감 유행이 두드러지고 있다. 36주차 기준 7~12세의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5.1명으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1~6세도 49.8명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방접종은 오는 21일 임신부와 독감 백신을 2회 맞아야 하는 어린이부터 시작한다. 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독감 예방접종을 처음 받거나 과거 접종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되는 어린이는 28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는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별로 순차 접종한다. 75세 이상은 10월 12일, 70~74세는 10월 15일, 65~69세는 10월 19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대상 어르신은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맞을 수 있다.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입원·입소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집단감염과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연령별 일정과 관계없이 오는 21일 이후 백신이 공급되는 즉시 접종할 수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별 백신 보유량과 접종 상황이 다른 만큼 방문 전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는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특히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과 학교·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과 영유아에게는 등교·등원을 자제하고 필요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발생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며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 대상 시민들은 일정을 확인해 적기에 접종받기를 바란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수칙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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