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도 중소 도시까지 확산"…아마존도 프리미엄 제품 소비 확산 주목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K-뷰티 인기가 온라인 쇼핑몰과 물류 인프라 개선을 타고 중소도시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아마존 인도는 최근 동부 비하르주의 주도 파트나에서 한국 화장품을 비롯한 프리미엄 뷰티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가격에 민감했던 중소도시 소비자들도 배송 속도가 빨라지면서 브랜드와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미르 쿠마르 아마존 인도 국가총괄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송 속도가 빨라지고 소비자들이 아마존을 경험하면서 파트나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현상은 한국 화장품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라는 분석이다. 한류 인기에 힘입어 인도에서 K-뷰티 수요가 대도시를 넘어 2·3선 도시로 확대되고 있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성분과 기능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는 K-뷰티가 인도에서 독립적인 프리미엄 소비시장으로 자리 잡고,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 없이도 지방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마존은 축제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엄 제품과 가성비 상품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그레이트 인디언 페스티벌' 방문자는 약 27억 6000만 건에 달했다. 신규 프라임 회원의 70%가 2·3선 도시에서 유입됐다.
비하르는 소비시장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상품 공급 거점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비하르주에서 아마존 인디아에 입점한 판매자는 3만 4000곳 이상이다. 인근 지역까지 포함하면 약 12만 9000곳에 달한다. 마카나, 마두바니 회화, 바갈푸르 사리 등 지역 특산품도 온라인을 통해 인도 전역과 해외로 판매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확산은 한국 화장품 기업에도 대도시를 넘어 인도 전역의 중산층 소비자를 공략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파트나를 즉시 배송 서비스 '아마존 나우'의 진출 후보지로 보고 있다. 아마존 나우는 현재 60개 이상의 도시에서 750곳이 넘는 소형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배송 속도가 빨라지면 화장품 등 반복 구매 상품의 온라인 소비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대도시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를 2·3선 도시로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인도 중산층과 온라인 소비층이 커지는 가운데, 2·3선 도시가 K-뷰티의 새로운 성장 무대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