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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석 연휴 13개 안전망 가동… 병의원 139곳·약국 84곳 문 연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재난상황실 중심 24시간 비상근무
달빛어린이병원 4곳·심야약국 7곳
결항·지연 땐 전세버스 투입해 대응
시장·건설현장·여객선 사전 안전확인

제주시 민속오일전통시장에서 추석을 앞두고 이용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제주도는 연휴 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건설현장과 낚시어선·여객선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사진=뉴시스
제주시 민속오일전통시장에서 추석을 앞두고 이용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제주도는 연휴 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건설현장과 낚시어선·여객선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추석 연휴 제주에서 재난과 응급의료, 교통, 화재 등에 대응하는 13개 분야 안전망이 24시간 가동된다. 문을 여는 병·의원 139곳과 약국 84곳을 확보하고 항공기 결항·지연 때는 전세버스를 투입한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13개 분야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사전점검과 연휴 기간 상황관리, 사고 발생 때 초기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핵심은 연휴 기간에도 재난·의료·교통 대응체계가 멈추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상황실은 24시간 비상근무를 유지한다. 평상시보다 상황반장의 책임 수준을 높여 사고 발생 때 지휘와 대응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CCTV 통합관제센터도 경찰·소방과 24시간 집중관제에 들어간다. 폭력과 교통사고, 실종 등 위험상황을 확인하면 경찰·소방의 현장 대응으로 연결한다.

응급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의료기관도 연휴 기간 운영한다. 도내에서 문을 여는 병·의원은 139곳, 약국은 84곳이다. 야간과 휴일에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 4곳과 공공심야약국 7곳도 운영한다.

응급진료상황실을 별도로 가동해 의료기관 운영상황을 관리하고 감염병 발생 여부도 상시 감시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29 보건복지상담센터와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만덕콜센터를 통해 진료기관과 약국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과 관련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주처럼 섬 지역은 연휴 기간 항공·해상교통 상황이 도민과 관광객 이동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교통 대응도 중요한 축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연휴 기간 재난과 의료, 교통, 화재 등 13개 분야에 24시간 안전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항공기 결항·지연 때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특별수송대책을 운영한다. 사진=뉴시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연휴 기간 재난과 의료, 교통, 화재 등 13개 분야에 24시간 안전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항공기 결항·지연 때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특별수송대책을 운영한다. 사진=뉴시스

도는 특별수송대책 상황실과 해운항만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항공기 결항이나 지연으로 공항 이용객이 몰릴 경우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동 불편에 대응한다. 자치경찰단은 공항과 주요 도로 등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하고 교통량에 따라 신호 운영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화재와 응급사고 대응도 강화한다. 소방당국은 숙박시설과 노인·아동·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불시 안전조사를 실시한다. 비상구 폐쇄 여부와 소방시설 고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24시간 운영하면서 구급상황요원을 추가 배치한다.

연휴 전에 위험요인을 없애기 위한 사전점검도 병행한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이용객이 많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은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이 안전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도내 건설공사 현장과 낚시어선, 여객선도 점검 대상이다.

가축전염병 예방과 식품 안전관리도 포함됐다. 명절 수요가 많은 수산물과 떡·한과, 선물용 가공식품, 제수용 조리식품 등을 중심으로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돌봄 공백도 살핀다. 생활지원사와 연계해 홀로 사는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주거취약가구의 안전상태를 살핀다. 사회복지시설과는 연휴 기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이번 대책은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부터 응급의료, 교통·수송, 화재, 감염병, 취약계층 돌봄까지 연휴 기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을 하나의 대응체계로 묶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추석 연휴 전 안전 위험요인을 미리 살피고 연휴 기간에는 재난·의료·교통·화재 등 분야별 상황을 24시간 관리하겠다"며 "도민과 귀성객,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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