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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에 국제 금값 1.2% 하락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시간 14일 오후 온스당 4296.68달러로 떨어져

지난해 4월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보석상에 진열된 금.AP연합뉴스
지난해 4월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보석상에 진열된 금.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14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치솟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와 국제 유가 상승세가 연준의 긴축 기조를 부추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물 금 가격은 GMT 기준 12시16분(한국 시간 14일 오후 9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1.2% 내린 온스(31.1g)당 4296.6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3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데 이어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금 선물 가격 역시 1.7% 하락한 4335.40달러에 거래됐다.

미 달러화 가치가 일주일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로 거래되는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달러 강세는 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구매 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다.

조바니 스타우노보 UBS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CPI 발표 이후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유가의 재상승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연준의 매파적(통화축적 선호) 입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상승 폭을 확대했으며, 근원 물가 역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이 오는 16일 끝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는 확률은 물가 지표 발표 전 약 67%에서 89% 수준까지 급등했다.

골드만삭스와 HSBC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연준이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이 맞물리며 오는 18일 일본은행(BOJ) 역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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