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릉·건대입구역 일대 복합개발...용적률 1300% 적용
역세권 활성화 전략 후속
서울 전역을 '다핵도시'로
12월까지 계획안 마련해
내년 1월부터 행정절차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선정릉역과 건대입구역 인근에 상업·문화 기능 등을 결합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3월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의 후속 조치로 최대 용적률 1300%를 적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중심지·환승역·간선도로를 연결, 서울 전역을 일자리·주거·문화·생활이 어우러진 '다핵도시'로 재편하겠다는 방침이다.
■환승역 일대 복합거점 조성
서울시는 15일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2곳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4곳 등 총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은 도심·광역중심과 환승역 일대에 문화·산업·업무·주거가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심·광역중심에 위치해 폭 20m 이상 간선도로와 접하거나 환승역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5000㎡ 이상, 제2종(7층이하 제외)·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 근린·일반·중심상업지역이 대상이다. 입지·접도 등 요건을 충족하면 일반상업지역 기준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적용할 수 있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11개 자치구는 증가한 용적률에 대한 공공기여 비율을 50%에서 30%로 완화,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강남구 역삼동 680-1, 광진구 자양동 17-1 일원이다. 강남구 역삼동 680-1은 선정릉역 환승역세권이자 폭 48m 언주로에 접한다. 용이한 교통 접근성과 주변 업무시설과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상업·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광진구 자양동 17-1 일원은 성수지역 중심에 위치하고 건대입구역 환승역세권이자 폭 35m 아차산로에 접한다. 복합개발을 통해 성수·건대의 첨단산업과 청년인재, 문화·상업 기능을 연결하는 동북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별도 정책적 관리수단으로 '성장거점권장구역'을 도입한다. 법령에 따른 지구 지정과는 별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사업 구상 단계부터 서울시 공간계획 방향에 맞춰 관리하는 제도다. 이번에 설정하는 성장거점권장구역은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 도봉구 창동·상계 광역중심 일대 등 2곳이다.
■간선도로변 새 생활거점으로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는 강동구 성내동 448-1 일원, 도봉구 창동 715-1 일원, 광진구 중곡동 587-2, 금천구 독산동 1066-2이다. 이 사업은 노후 건축물과 저이용 토지가 누적된 비역세권 간선도로변을 새로운 생활거점으로 바꾸는 점이 핵심이다.
대상은 폭 35m 이상 간선도로변의 1500㎡ 이상 제2종(7층이하 포함)·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다. 사업유형에 따라 최대 일반상업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공공기여를 통해 업무·상업·문화·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을 공급한다.
1500㎡ 이상 1만㎡ 이하 부지가 대상이며 늘어난 용적률의 50%를 공공기여로 받되 자치구 여건에 따라 30%까지 완화할 수 있다. 시는 시범사업의 성과와 사업성 검토 결과를 운영기준에 반영하고 2030년까지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4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의 성과가 개별 사업지를 넘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도봉로, 동일로, 통일로, 공항대로, 경인로, 시흥대로 등 6개 주요 간선도로를 '성장잠재축'으로 설정한다. 개별 대상지 단위의 판단에 더해 도로의 교통·생활 기능, 균형발전 필요성, 가로의 연속성을 함께 고려하기로 했다.
시는 시범사업지별로 서울시·자치구·사업시행예정자·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가동해 올해 12월까지 계획안을 마련하고, 2027년 1월부터 입안 제안 등 행정절차를 시작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심·광역중심은 서울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거점으로 고도화하고, 역과 역 사이 간선도로변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생활거점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