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설에 분주해진 외교장관 왜?...美·이란 외교·軍인사들 잇단 접촉
[파이낸셜뉴스] '호르무즈 파병설'이 불거진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과 이란의 외교부 장관들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 또한 조 장관은 파병 임박설 와중에 방한한 전 주한미군사령관 3명과 만나는 이례적인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15일 외교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을 전해졌다.
두 장관의 정식 양자회담은 지난 2월 워싱턴 회담 후 약 7개월 만이다. 한미 양측은 외교장관 회의에서 핵추진잠수함 등 안보 분야 후속협상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우리군의 호르무즈 파병설이 터지면서 한미간의 비공개 추가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 장관의 방미를 앞두고 호르무즈 파병 관련 안건은 오는 17일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최근 이란측이 한국에 파병을 반대하는 경고장을 보낸 것에 대한 상황 등을 미국측에도 전달할 수도 있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한글 입장문에서 "다른 국가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주둔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 행위의 당사자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리 정부에 강력한 경고장을 보냈다.
조 장관은 이란의 경고장을 받은 나흘 뒤인 지난 11일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의 요구로 전화통화를 가져야 했다.
조 장관은 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방한한 전 주한미군사령관 3명과도 만남을 지난 14일 비공개로 가졌다.
조 장관은 전날 외교부 청사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버웰 벨 3세, 폴 러캐머라 전 주한미군사령관을 접견했다. 벨 3세 장군은 2006~2008년, 에이브럼스 장군은 2018~2021년, 러캐머라 장군은 2021~2024년 사령관을 각각 역임했다. 이들은 16일 열리는 2026 한·미 연합워파이팅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외교부가 비공개라면서 주요 대화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의구심만 더 키우고 있다. 일각에선 파병과 관련한 대화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