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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제 국가 비축, 2년 연속 목표치 350만 명분 부족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도별 비축의약품(항바이러스제) 비축 현황
(만명)
연도 목표 비축량 실제 비축량 목표 대비 부족량 인구 대비 비축률
2021년 1,294 1,294 0 25%
2022년 1,291 1,293 -2 25%
2023년 1,286 1,289 -3 25.10%
2024년 1,283 1,270 13 24.80%
2025년 1,280 930 350 18.20%
2026년 1,278 930 348 18.20%
2027년(예상) 1,278 1,180 98 23.10%
(질병관리청)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가 2년 연속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친 데 이어, 2027년에도 100만 명분 가까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가 비축의약품 항바이러스제는 2025년과 2026년 모두 목표치보다 약 350만 명분 부족했다. 정부가 2027년 신규 구매를 추진하고 있지만 기존 비축분 폐기가 예정돼 있어 부족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등에 대비해 인구 대비 25% 수준인 1278만 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국가 비축 목표량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국회 보건복지위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제 항바이러스제 보유량은 2025년과 2026년 모두 930만 명분에 그쳤다. 목표 비축량인 2025년 1280만 명분보다 350만 명분, 2026년 1278만 명분보다 348만 명분 적은 수준이다.

인구 대비 비축률을 보면 상황은 더욱 뚜렷하다. 2021년 25.0%에서 2024년 24.8%까지 목표 수준을 유지하던 비축률은 2025년 18.2%로 급락한 뒤 2026년에도 18.2%에 머물렀다.

2027년에도 목표 비축량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정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 항바이러스제 315만 명분 신규 구매 예산 254억9800만원을 반영했다. 하지만 기존 비축분 중 107만2000 명분이 유효기간 경과로 폐기될 예정이라 2027년에도 목표 비축량보다 약 100만 명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항바이러스제 구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축의약품은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어 폐기 시점과 물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국가 비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미화 최고위원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는 언제든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축의약품은 평상시부터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는 발생 시 필요한 물량과 환자 수, 의약품 생산 소요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중장기 국가 비축계획을 마련해 목표 비축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에는 타미플루, 유한엔플루, 조플루자, 테라미플루, 리렌자 등이 있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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