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식약처, 중앙아시아와 의료 협력 기반 마련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상회의 앞두고 규제당국 간 MOU
의약품·의료기기 현지 진출 지원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즈베키스탄과 의료제품 규제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 의료제품 교역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규제 환경에 대한 국내 기업의 대응력을 높여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식약처는 14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의료제품안전센터(CPPS)와 '의료제품 분야 규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16일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추진됐다.

우즈베키스탄 의료제품안전센터는 보건부 산하 국가기관으로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등록 심사·승인부터 품질·안전관리, 사후관리 등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의료제품 관련 법률과 규정, 정책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의약품·의료기기의 허가와 품질·안전관리 등 규제 전반에 대한 정보 공유도 추진한다.

규제 담당자 간 회의와 상호 방문, 자문 및 공동행사 등을 통해 양국 규제당국의 역량을 높이고 의료제품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국내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규제기관과 직접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국내 기업이 현지 허가와 품질·안전관리 제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필요한 정보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의료제품 교역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우즈베키스탄 의약품 수출액은 2021년 약 319만달러에서 2025년 약 473만달러로 48% 늘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같은 기간 약 1056만달러에서 3291만달러로 약 3.1배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번 MOU를 통해 현지 규제 환경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기업이 겪는 규제 애로를 선제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MOU는 양국 간 의료제품 규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규제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주요 신흥시장 규제당국과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규제 애로사항 해소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 의료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국 규제당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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